타미야 미니카, 에끝과 끝베스 (언리미티드의 영역에 도전하다)
나사식의 구동부를 포스팅하겠노라 하고,
뜬금없이 오픈의 영역에 손을 대는 것은,
구동부라는 영역이 어떻게든 비슷한 맥락으로 가는 것이며,
오픈의 구동부를 가공 없이 조립하면 나사식의 구동부가 되는 것이니,
한데 묶어 쉽게 가보자는 의도입니다.
오픈
위 규정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을 한문장으로 요약하면,
타미야 정품 부품으로만 조립된 폭과 롤러가 제한이 없는 차량으로 만들어진 스피드차량 규정.
입니다.
물론 가공도 가능합니다.
모든 규정이 오픈되었다고 하여 오픈이라고 이름지은듯 합니다..ㅋ
가공을 하여, 폭과 롤러에 제한이 없이 가장 빠른 차량이 이기는 경기이지만,
타미야 제품을 쓰지 않아도 되며, 타미야에서는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극악'과는 차별을 둡니다.
이 차량을 만들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으로 준비해야할 필수 요소는 크게
1. 가볍게 만들것!
2. 정밀하게 조정한 폭
3. 빠른 모터(스플린터까지)
4. 저항을 최소화시킨 구동부
5. 최대한 가볍고 35mm내에 드는 대대경
정도로 꼽을 수 있다 생각됩니다.
그 중..
오늘 할 내용은..
1. 가볍게 만들기~ 입니다.
단, 무조건 가볍게만 만든다고 다 빨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엄청난 속도로 움직여야 하는 차량이기 때문에
가볍게 만들되,
마찰이 많이 일어나는 곳은 보강을 해주고,
외부 충격이 예상되는 곳도 보강을 해주고,
속도에 의해 샤시가 틀어지거나 변형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살을 빼야한다는 얘기지요.
시작해보시죠.
3초안에 찾기!!!!!
위 사진에서 보강이 들어간 3곳을 찾아보시지요.
3
2
1
땡!!
자 vs샤시의 프런트 범퍼부분입니다.
이곳을 보강해주는 이유는, 전면 충격이 있을시 가장 충격을 많이 받는 곳을 보강하여 샤시가 틀어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죠.
보강제로 사용되는건, 카본으로 하셔도 되지만, 세밀하고 딱!맞게 제작되어야 하는 특성상, FRP를 주로 사용합니다.
카본은 가공이 어렵더라구요~ㅋ
이렇게 정확히 맞아들어갈때는 '오르가즘'까지 느껴집니다.
딱 맞게 끼우고, 순접 한방울 딱 떨어뜨려주면 끝잡니다.
뒷쪽 구동부 부분입니다.
이부분을 보강해 주는 이유는,
초록색 화살표가 지나가는 부분이 앞바퀴와 뒷바퀴를 이어주는 '프로팰러 샤프트'가 지나가는 부분입니다.
당연히 그 샤프트는 고속으로 회전을 할테고,
그걸 대비해 저 부분에 윤활제도 뿌려줍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이 발생하게 되죠.
그렇게 되면....
노란색 화살표 부분의 플라스틱 조각이 열에 녹아 휘게되고,
굴리면 굴릴수록 그 간격은 더 넓어져 프로팰러 샤프트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해 저항이 발생하게 되죠.
이 또한 마찬가지,
정확하게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자른 FRP조각으로 오르가즘을 느끼며 보강해줍니다.
마찬가지, 딱맞게 가공된 FRP를 끼우고 순접 한방울 딱 떨어뜨리면 끝납니다.
단,
이곳에 순접을 먹일때는 녹색 화살표 부분의 프로팰러 샤프트 길목에는 순접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 줍니다.
자 이제 가볍기 위한 가공에 들어가봅시다!
이 살빼기는 알아서 무거워보이는곳을 잘라내주시면 되지만,
너무 많이 잘라내거나, 경험이 부족한 상태로 임의로 잘라낼 경우
샤시가 틀어지거나, 저항이 발생하거나, 이격이 생기거나, 소음이 발생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양쪽 옆구리는 조심히 니퍼로 잘라 주시구요~ 줄이나 사포로 이쁘게 마무리 합니다.
이쁜 차량이 빠릅니다..ㅋㅋㅋ(태동생각)
가운데 부분도 이쁘게 잘라내줍니다.
이 가운데 부분은 알아서 더 많이 잘라내셔도 됩니다만,
더 잘라내면 가장 샤시가 많이 틀어지는 부분이 이부분에서 발생을 하니,
욕심이 나시더라도 이정도 선에서 마무리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옆구리를 자를때는, 빨간색 화살표 부분을 조금 남겨두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뭐.. 잘라내셔도 됩니다만,
배터리를 끼우고 뺄때, 배터리 덮개가 떨어지면 귀찮더라구요~ㅋㅋ
왼쪽은 가공전의 샤시이며,
오른쪽은 가공이 된 샤시입니다.
앞범퍼 부분에 대대경을 위한 홈이 조금 필요하긴 하지만, 그건 그냥 대대경 장착하면서 알아보도록 하죠~
꼼꼼히 분석하셔서 살빼기 도전하세요~ 영어로는 다이어트~
전 가끔씩,
샤시 하나랑, 줄 하나만 손에 쥐고 다니며
시간 나는대로 자리잡고 앉아서 세월아 네월아 조금씩 갈아내기도 합니다.
정성들인 자동차는 빠릅니다..^^;
다음은 앞뒤범퍼 가공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