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야 미니카, 나사식 업그레이드(제2.5편 - 윤거와 롤러간격에 대한 고찰)
또 왔습니다.
저 스티커.. 참 맘에 듭니다. 뭔가 제 마음을 대변하는듯 합니다.
가슴에 뜨거운게 있는데..
그걸 표출할 길이 없습니다.
뭔 쓸데 없는 말을..
이번 포스팅에서는, 1편 롤러셋팅을 마무리 하고서도 다 하지 못했던 말들과,
2편 바퀴의 선택에서 미쳐 전하지 못했던 내용들을 간단히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1. 롤러의 종류
크고작은 롤러들중에 뭘 선택을 해야 가장 '빠를까'
답부터 말씀 드리면,
19mm > 17mm > 13mm > 9mm > 8mm
순이며, 재질은
플라스틱 > 링리스(일반 알라미늄) > 고무
순입니다.
아 중요한게 한가지가 빠졌군요.
똑같은 실력을 갖춘 실력자일 경우에 그렇다는 것이죠.
이 글을 한글자도 빠짐없이 정독하고 계신 여러분들은,
아쉽지만 19미리 플라스틱 롤러를 사용하셔도 13미리 고무절구를 사용하는 고수를 못이깁니다.
아..
저도 항상 19mm 플라스틱 롤러를 사용하지만,
고수들은 못이깁니다..-_-;;
왜 19mm가 가장 빠르다고 할까요?
자 예를들어, 내 차가 1m를 벽에 비비며 움직인다고 가정해봅시다.
직경이 큰 19mm롤러는 1m를 움직이면서 몇바퀴를 돌까요?
반대로,
직경이 작은 8mm롤러는 1m를 움직이면서 몇 바퀴를 돌아야 할까요?
ㅋㅋㅋ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네 맞습니다. 초등학교 산수문제입니다.
근데, 저는 처음에 이 말을 들었을때
그게 그정도로 차이가 많이 날까?.. 의구심을 가졌었죠.
미니카 거 뭐 대단하다고, 직경에 따른 마찰력까지 계산해야한단 말인가.
어차피 잘 돌라고 베어링까지 장착하는 마당에..-_-;;
물론 차를 만드는 실력차이에 따라 그 편차가 크긴 하지만,
정말 고수들과 고수들의 경기에서는 조금이나마 이롭게 작용하겠구나,
이게 제 결론입니다.
그럼 왜 19미리만 만들지,
다른 롤러들을 생산해서 사람을 헷갈리게 하는가!!
자,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말은,
19미리가 빠르니까 19미리만 써라~
가 아니라,
궂이 꼭 이기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19미리 위주로 최종 셋팅을 해봐라.
입니다.
이것저것 하다보면 그보다 빠른 차들을 만드는 자신에 놀라는 순간이 오게 됩니다.
친구들과도 경쟁도 해보고,
대회에도 나가보고..
그러다 지기도 하고,
별일이 다 일어나죠.
근데, 암만해도 내가 지는데.. 이유를 모르겠네..
싶을때는 내 롤러 사이즈가 몇미리인가를 체크해보고,
탈지가 잘된 19mm로 셋팅을 한번 바꿔보시라는 겁니다.
재질도 마찬가지죠..
예를들어, 플라스틱 롤러로 언덕이 안잡힌다.
그러면 링리스로도 바꿔보고, 고무로도 바꿔보고,
너무 느리다.. 싶으면
플라스틱으로도 바꿔보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시란거죠..^^
다 해도 못이기는건..
상대방이 고수라는겁니다.
2. 롤러의 간격
롤러의 간격이란, 당연히
좌우 간격은 105mm로 맞추시는게 좋습니다.
만약, 타미야에서 좌우폭이 105mm이하라는 규정이 없었다면,
간격이 넓으면 넓을수록 더 빨랐을 것입니다.
그렇게 탄생한게 '에끝'시스템이죠.(요건 다음번에 다시 설명해보도록 하죠)
어차피 19미리 롤러는 19미리 롤러 자리에 끼우면 딱맞게 105mm가 나오니,
이건 논란의 여지도 없고, 선택의 여지도 사실 없습니다.
하지만,
앞뒤 간격은 다르죠.
앞 롤러와 뒷 롤러와의 간격........
이게 또 스피드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입니다.
이 또한 답부터 말씀을 드리면,
짧은 간격 > 넓은 간격
순으로 속도가 좌우됩니다.
앞 롤러와 뒷 롤러의 간격이 짧을수록 속도가 빠른 이유가 뭘까요?
왜?
속도가 빨라진다고 하는걸까요?
코너가 있기 때문입니다.
코너에서 롤러의 간격이 넓을수록 차체가 움직여야하는 간격이 넓어집니다.
여기서 할말이 많지만,
일단 나중에 종합적인 결론을 위해 일단 다음 주제로 넘어갑니다.
3. 윤거
좌우 바퀴의 간격을 '윤거'라고 합니다.
그 거리는 타이어와 지면이 맞닿는 부분의 거리를 측정합니다.
이또한 답부터 말씀 드리면,
'윤거'가 좁을수록 빠릅니다.
ㅋㅋㅋ
왜냐?..
저도 그분야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딱 떨어지는 전문 지식을 전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으나,
기본적으로, 윤거가 넓은 차량일수록 코너에서 바깥쪽 바퀴는 돌아야 하는 범위가 커지며,
안쪽 바퀴는(핸들링이 안되기 때문에) 감수해야할 마찰력이 커집니다.
4. 결론
지금까지의 1, 2, 3번을 조합하여
엄청난 빠른 차를 만들어봅시다.
1. 윤거가 좁은 싱글샤시에
2. 바퀴는 옵셋으로 윤거를 최소화시키고,
3. 19mm 롤러의 앞뒤 간격은 바퀴에 닿을듯 최소화 시켜 차를 만들었다면,
나와 실력이 비슷한 사람과 겨뤘을때 이길 수 있을까요?
정답은 '잘만들면 이길 수 있다.'가 되겠지만,
저 조건의 차량은
'안정성이 제로에 가까운 차량' 일것 같습니다.
무조건 언덕에서 이륙하여 트랙이 아닌곳에 착지할 확률이 높습니다.
속도가 빠르니 착지한다음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닌 죽음의 길을 택할수도 있죠.
폐차 시키는 경우가 이런 경우입니다.
윤거가 넓은 차량은 속도는 줄어들지 모르나, 안정성은 상당히 좋아지죠.
앞뒤 롤러의 간격이 넓을수록 안정성이 올라가고,
고무롤러를 장착하면 언덕잡기가 엄청 쉬워집니다.
실제로, 타미야 미니카의 종주국 일본에서는
앞윤거는 넓히고, 뒷 윤거는 좁혀 일부 안정성을 높인 차량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속도의 끝을 자랑하는 '에끝'도 안정성을 위해 뒷 범퍼를 약 1~2미리 더 뒤로 셋팅하기도 하죠.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조합하여 가장 빠른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는 사람이 고수인 것이고,
그 조합으로 최고의 차량을 만들어내는 사람 또한 고수가 될테죠.
만약..
이론상 가장 빠른 차량이 실제로도 가장 빠른 차량이라면..
시간많고 돈많은 사람이 항상 우승하는 재미없는 취미활동이 되겠네요..^^
아..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걸 잊었네요.
저 모든 조합도, 모터빨에서는 당할 재간이 없습니다.
미니카의 속도는
모터빨 70
구동부 20
롤러의 상태 10
정도라 생각됩니다.
그저 모터 성능이 같다는 가정하에 조금이나마 위 조합들이 도움이 될수는 있겠죠..^^
담번에도 초보가 놓치기 쉬운 알찬 정보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