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B606을 질렀습니다.

 

마누라 눈치봐가며, 쓸꺼안써가며 천원씩 만원씩 모았네요.
그냥 막 지를 수 있는 가격은 아니니 한달정도는 망설인거 같습니다.

장난감병정 갈때마다 팔렸나 안팔렸나 쳐다보고, 만져보고..ㅠㅠ

드디어 제손에 들어왔네요..ㅋㅋㅋ

이녀석은 밀어넣기 충전(풀충전이 아닌, 풀풀충전)을 포함해 모터길들이기 기능까지 있는 아주 괜찮은 녀석입니다.
모터 길들이기에 관해서는 다음에 모터 길들익를 진행하면서 다시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솔찍히 제가 지금부터 쓰는 방법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모두의 미니카'카페에 사용기를 올렸는데 아무도 틀렸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고 저런 방법으로 저는 잘 쓰고 있습니다만.. 디테일한 부분이 틀렸을 수 있으니

아시는 분들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원래 장난감병정 사장님께서 알려주시기로 했는데 하필 제가 구입하는날 출장중이셔서..-_-;;
혼자 독학해보기로 했습니다.
작은글씨는 물론이고 그림도 없는건 아예 읽지않는 성격인데..

영어까지 섞여 있어 설명서는 정독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30년넘는 살아온 노하우와, 6감으로만 사용법에 도전합니다..ㅋㅋㅋㅋ(신뢰도 하락중..)ㅋㅋㅋ

 

 

아답터를 연결합니다. 이건 아주 쉽습니다.

 

아답터를 딱 꽂자마자 전원이 들어옵니다. 전원저튼은 따로 없는듯 합니다.

 

이렇게 생긴 녀석과

 

이렇게 생긴 녀석을 합쳐서

 

이렇게 만들어줍니다.
이게 아무것도 아닌것 같아도 설명이 없으면 은근 어렵습니다.

저 두개말고도 어디에 쓰는 선들인지 모르는 선들이 몇개 더있거든요..

아마 RC카 사용시 쓰는 선들인듯 합니다.

 

우측 구멍에 딱 저게 들어갈만한 구멍이 있습니다.
색깔 구분해서 잘 끼워줍니다.

 

버튼 네개중에 첫번째 버튼을 계속 누르면 NiMH BATT라는 항목이 보입니다.
다른것들도 이것저것 많긴한데 2암페어를 지원하는건 2개가 있고, 저게 첫번째입니다.

(첫번째 버튼을 막 눌러보셔야 이해가 되실껍니다.)

그냥 무조건 첫번째꺼로 찍어놓고 실험을 진행합니다..ㅋㅋㅋ
다른걸 하셔도 되지만, 결과적으로 전 이걸로 성공해서 충전을 했다는거~(신뢰도 상승중..^^)

 

네번째 버튼(스타트버튼)을 한번 누르면 2.0A뭐 해서 뭔가 2암페어로 충전이 뭐 어쩌고가 나옵니다..

 

세번째 버튼을 누르면 암페어가 막 올라가고
두번째 버튼을 누르면 내려갑니다.

저는 배터리가 터질까봐 처음 셋팅되어있던 2암페어로 2회연속 진행했으나

전문가분들은 3.1암페어로 하면 한번에 끝낼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직접 실험은 안해봤습니다.)

 

그리고 이 베터리 그립.. 처음 사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_-;;

 

요 아랫부분... 육각렌치로 조금 풀어서 간격을 조절해줘야합니다.

왼쪽에 보이는 스프링덕에 배터리 2개가 꼭 맞게 맞아들어갑니다.

그리고

...

네번째 버튼을 눌러줍니다..

...

충전을 시작한거죠..

...

오... 역시나 비싼거라그런지..

...^^

조용합니다..

............

간간히.. 충전이 되고 있는지 베터리를 만져봅니다..

...........

.......... 밀어넣기가 되는거라 배터리가 뜨거워질꺼거든요..

.......

........

........10분경과..

뭔가 이상하다는걸 그때 알았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뭔가 되고 있는것같지도 않고..

배터리가 뜨거워지지도 않습니다......-_-;;

........

 


네번째 버튼을..

길~~게 한번더 눌러봤습니다..

 



....



띠리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타트(네번째)버튼을 길게 눌러야합니다..ㅋㅋㅋㅋㅋ

 

 

 

 

 

 

 

그럼 이렇게 진짜로 뭔가 되는듯이 시간체크도 되고..

지잉~ 기계음 소리도 들리고...

ㅋㅋㅋ

막 혼자 뭔가를 열심히하는 B606을 만날 수 있습니다..ㅋㅋㅋ

 

 

 

 

배터리 양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한참동안 충전기가 없어 충전하지 못한 파나블루가 약 9분후에 FULL화면에 뜹니다.

똑같은 과정을 한번더 하면 배터리가 뜨거워집니다.
밀어넣기가 성공했다는 뜻이지요..ㅋㅋㅋ

자.....

쉽죠?ㅋㅋ



이제 밀어넣기로 기록도전 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끝-

 

 

 

상품명 : 휠풀러(베어링풀러 기능 포함)

구매처 : 국내인터넷 구매


가 격 : 정확하진 않지만, 3만원이었던것 같음.

 

 

오늘은 이 휠풀러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공구중에 충전기 다음으로 비싸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구매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처럼 가격의 부담과, 실용성이 의심스러워 구매를 망설이고 계시는 분이 계실꺼라 생각합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휠풀러는 이 제품이 꼭 아니더라도 필수품입니다.

저 개인적으로 드라이버, 복스, 니퍼 다음으로 많이 쓰는 공구가 이 휠풀러이니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여담을 잠깐 하자면..

기본킷 하시는 분들은 필요 없지요..

 

기본킷 하시는 분들은 니퍼랑 드라이버만 있으면 되지만,
조금~ 아주 조금 뭔가 해보겠다 하시면 '복스'정도 있으면 아주 편합니다.

 

그러다 자꾸 바퀴가 빠진다.

또는 나사식을 시작한다. 하시면 검색을 통해서 휠뚫기와 핀바이스, 1.8mm 기리를 알아보셨겠죠..
그게 갖춰지면 끝날줄 알았는데, 대대경 시작하면.... 복잡해집니다.

전동공구부터 아트나이프, 탁상용바이스, 선반, 3M마스크 등등 아주 복잡해집니다.

 

 

 

희안하게..

그 모든것들을

다른 고수님들은 다 가지고 있다는걸 알면서도..
그 하나하나를 따로따로 가서

하나씩 사게 됩니다.

 

 

 

이유는.. 이미 돈을 많이 써서 한꺼번에 사는것도 부담스럽거니와,

'나한테는 아직 필요 없을수도 있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남아 있기 때문이죠..ㅋㅋㅋ

 

 

 

근데.. 결국 다 필요합니다..^^

아니 꼭 반드시 필요한게 아니라 하더라도.. 그게 있으면 왠지 더 잘할수 있을것 같아 멈출수가 없습니다.

 

 

 

 

여담이 더 길었네요..^^;

 

 

 

 


그 대대경까지 가신분들은 이 휠풀러가 정말 필수품입니다.

이게 있으면 물론 시간도 많이 더뎌지긴 하지만, 일을 다음단계로 진행할 수가 있습니다..

 

 

 

 

 

 

암튼, 오늘은 이 필수품인 휠풀러에 부가기능으로 딸려나오는 베어링 풀러에 대해서 말하려고 합니다.

 

이 베어링풀러라는것.....

제가 이 기능을 쓰게될꺼라는건 아무도 몰랐습니다. 저도 몰랐으니까요..

최근에..

 

돌지않는 디쉬롤을 잘 돌게 만들기 위해서 휠풀러 기능보다 베어링풀러 기능을 더 많이 쓰게 되었습니다.

 

 

 

 

엄~청 풀었다 뺐다 박았다.. 열심히 했죠..^^;

그랬더니 이녀석........

늘어났습니다.........-_-;;

 


진짜로 이 글을 통해 하고자 하는 말..

  

 

 

이 제품 원래 기능인 휠풀러로써의 기능이 월등합니다. 부족함이 없습니다.
적극추천합니다. (별표 5개 ★★★★★)

베어링풀러로써의 기능또한, 가끔 큰힘들이지 않고 하신다면 부족함이 없습니다.
추천합니다. (별표 4.5개 ★★★★☆)

(베어링을 뺄때보다 베어링을 끼울때가 더 큰힘이 들어갑니다.)

 

만약 이 제품을 잃어버리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사용하지 못하게될 경우,

똑같은 이 제품을 재구매할 의양이 있습니다.

 

근데..

만약에 베어링 풀러기능을 많이~, 자주~ 이용하셔야한다면..

별도의 베어링풀러를 구매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휠풀러든 베어링풀러든 제품의 특성상 약간의이격으로도 제품을 사용할 수 없을수 있습니다.

비싸게 주고산 휠풀러를 보호하는 차원에서라도 베어링풀러는 필요할듯 보입니다.

 

 

 

 

 

제가보기엔.. 다른 휠풀러들(베어링풀러 기능이 있는 제품들) 모두의 구조가 그렇습니다.

 

    (요게 베어링풀러)

  (요게 베어링풀러 기능이 있는 휠풀러. 요 화살표 부분이 아래로 밀려서 이격이 생김)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힘을 받치는 받침대부분의 두깨차이가 많이납니다.

어떤 제품을 쓰던, 베어링 전용풀러의 기능을 대신할 수 없다는것이지요.

휠풀러가 이부분이 더 두꺼울수는 없습니다. 바퀴와 샤시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야하기 때문이지요.


결국.. 대대경을 넘어 롤러로 넘어오시면..^^ 이 제품또한.. 따로 구매를 하시게 될껍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23만원짜리 풀셋을 구매하고 시작할껄 그랬습니다..ㅋㅋ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태동연구소 연구와 실험 계속됩니다............. 쭈욱~~~~~~~~~~~~

 

 

 

 

 

 

 

 

 

 

 

얼마 안온줄 알았더니,
돌아보니 많이 왔더이다.
이또한, 초보를 위하여..
앞으로 얼마나 돈을 써야하나..
나는 지금 어디인가?..

 

 

그리고

꼭 사야하는 필수 공구는 무엇인가를 알아보고,(필수는 진하게 표시됩니다)

 

그 값을 계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본 기준은 그저 저일 뿐이며, 사람에 따라 순서와 중요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1단계 - 입문자의 길

 

십자드라이버
니퍼

 

초등학교때 가지고 놀던 자동차가 아직도 많이들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오~ 내가 우리동네에서 제일 빨랐는데, 라는 자신감에 충만하여

미니카 하나와, 검정색 모터 하나를 사들고 좌절하는 시기입니다.

 

집에있는 드라이버로 시작하지만, 이상하게 결국 타미야제품을 다시 구매하게 됩니다.
니퍼는 처음에는 구매시 살짝 고민하게 됩니다. 미니카보다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얼마안가 서랍마다 종류별로 있는 니퍼를 사용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간혹 커터칼로 A파츠작업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어차피 사게될꺼 하루라도 빨리 편한생활을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결국 사게될꺼 고민하면 배송날짜만 지연시킬 뿐입니다.

 

 

 

 

 

 

2단계 - 인생의 갈림길

 

핀바이스 또는 타미야 파란 손드릴
2mm 드릴날(기리)

포터블
3단트렉

 

 

이 시기가, 미니카를 포기하고 기본킷만 몇번 굴리다가 서서히 서랍속에 묻어두는 사람과,

미니카에 더 열정적으로 다가서는 사람으로 나뉘는 분기점이기도 합니다.

어릴때 기억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몇개 지르고 차를 굴려봤는데,

내 차가 생각보다 빠르지 않고, '저사람'보다 빨라지려니 어마어마한 돈이 투자되어야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이거저거요거조고쩌~거그것들을 살까 말까 고민하는 시기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동차를 넣어다니는 타미야 특유의 디자인 포터블에 눈이가기 시작합니다.

빨간색 포터블이 이쁜데, 그걸 구해보려고 검색했다가

후덜덜한 웃돈에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에 좌절하고 회색을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입니다.

 

샤시를 관통하는 개념을 알기 시작하면서 2미리 드릴날과 기리의 필요성을 느끼게됩니다.
타미야제 파란 손드릴의 경우 있으면 편하긴 한데, 포터블에 보관하기가 상당히 애매한 제품입니다.


3단 트렉을 집에 설치해두고, 차를만들어서 언제든 굴려볼 수 있는 상상을 하지만,

그건 현실화하기 힘든 상상이란걸 금방 알아차리게 됩니다. 결국 몇번 설치해보고 중고로 매물이 올라옵니다.

 

 

 

 

3단계 - 중독의 기쁨과 고통

 

복스
라이타기름
밀리텍(또는 모터오일)
파츠클리너
공병
핀셋
각종충전기 및 충전지

 

2단계때 샤시를 관통하기 시작하면서 드라이브 말고 뭔가 필요하다는걸 많이 느끼는데, 그게 복스입니다.
있으면 엄청 편하며, 드라이버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공구죠.
이쯤되면 라이타기름으로 '탈지'라는걸 하게 되고, '밀리텍'이란게 있다는걸 알게 됩니다.
근데, 이 밀리텍이라는게 요즘에는 품귀현상으로 어마어마한 귀한 아이템이 되었죠.

미니카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하나 호불호가 없이 만장일치로 극호를 자랑하는 범국민 아이템입니다.

이걸 구하기 힘든 분들은 미니카샵에서 파는 '모터오일'을 구매하기도 합니다.
에네블루나 네오챔프같은 충전지의 존재를 알기 시작하며,

충전기 또한 고수들이 좋다고 극찬하는 녀석으로 찾아 돌아다니는 시기입니다.

백셀, 마하포스의 이름을 한번이라도 검색해봤고, 좌절해봤다면 당신은 이미 중독자.
이 시기즈음.. 핀셋이나 공병같은 있으면 편하지만 아깝고,

없어도 되지만 살짝 아쉬운 공구들을 살까말까 고민하는 일이 생깁니다. 핀셋은.. 그냥 막 사기는 좀 비싸긴 합니다.

 

참고로 탈지를 위해 라이타기름에 담궈둘 통을 찾으신다면

일찌감치 타미야 공병을 추천합니다.

 

제가 적절한 도구를 찾기 위해 가는곳마다 이것저것 다 구입해봤으나 결국 타미야 공병이 여러모로 답입니다.

 

 

 

4단계 - 자기합리화

 

 

1.8미리 드릴날(기리)
샤프트체커
휠풀러
뺀찌
커터칼
금속용니퍼
구동부오일

 

 

이정도면 괜찮잖아!

내가 돈벌어서 나를 위해서 이정도도 못써?

 

라는 말을 아무도 안시켰는데 스스로에게 하게되는 시기입니다.

 

차가 달리다보면 계속 내차 바퀴만 빠지는걸 보면서 자연스럽게 72mm 샤프트의 존재를 알게되고,

휠을 관통의 필요성이 느껴지면서 자연스럽게 필수템으로 자리잡는 공구가 있습니다.
샤프트체커는 있으면 좋고, 없으면 좀 아쉽지만, 돈주고 사긴 애매해 고민하다가 결국 지르는 아이템.
1.8미리 기리는.. 2미리 기리를 살때 같이 샀으면 됐을텐데.. 꼭 따로따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나?)

1.8mm, 1.9mm, 2mm는 한꺼번에 구입하시면 좋습니다. 각자 핀바이스를 따로 구입하시는것도 추천합니다.

간혹 핀바이스 하나만 사서 할때마다 교체하면서 쓰시는 분들 계십니다만, 자신있으면 한번 해보세요.

중요한 아이템.. 휠풀러......
이건.. 정말 필수 아이템입니다. 작업시간을 줄여주는 정말 고마운 주요 공구이기도 하고,

이녀석은 나에겐 드라이버, 니퍼, 복스 다음으로 자주쓰는 필수아이템입니다.

저도 고민을 많이 했지만, 어차피 할거면 고민하지말고 사세요.

 

 

 

 

5단계 - 끝없는 욕심

 

 

전동공구(드러멜, 데커 등등)
아트나이프
탁상바이스
버니어캘리퍼스
줄세트
사포
순간접착제
초정밀저울
아세톤
피니언풀러
지상고게이지
무선드릴
엔드밀
순접경화제
볼트고정제
셋팅보드
배터리케이스
다이아컷팅휠
큰 포터블

 

회경, 대대경, 이너대대경, 깔끔한 샤시가공등의 존재를 몸소 체험해보고싶어서 여기에 손대기 시작하면..
이제 발을 뺄 수 있는 터닝포인트는 지났습니다.

자기 합리화로도 지금 내 행동이 정당화 시키기엔 무리가 있으며, 내가 너무 과한거 아닌가 스스로 성찰하게 됩니다만, 이미 되돌아갈 수 없습니다.

어머나 결재까지 끝이 났네요.

가족들의 눈치도 보게 되지만 내가 왜 이걸 사야하는지를 구체적이고 자세히 어려운 용어를 섞어가며 장황하게 설명합니다.

지금까지 구입했던 공구들은 푼돈에 불과합니다.
그저.. 모든 욕심을 버려야 이 단계까지 안올라 올 수 있는데..
그 욕심을 버리기가 어디 쉬운가요?..
그저 운명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단계입니다.

오다가다 고민은 좀 되지만 부담은 크게 없는 선에서 끝나지 않고,

다음달이나 다다음달까지의 용돈(월급) 계획을 짜야하는 시기입니다.
얼마전...... 디지털 버니어캘리퍼스 하나를 15만원에 구입했습다.

줄세트는 몇개를 샀는지 기억도 안나고,

순간접착제도 종류별로 사서 발라보고..
이쯤되면 포터블도 기존걸로는 부족함을 느껴 더 큰걸로 바꾸게 됩니다. 첨부터 큰걸로 샀으면....

 

많은 미니카 유저들이 이 단계에서 머뭅니다. 이제 가족들을 설득시킬만한 힘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6단계 - 감사하는 마음

 

 

보루방(수직드릴)
선반

 

이제는 돈이 문제가 아닙니다. 주변 사람들(와이프)도 이미 포기한 단계이며,
오히려 이토록 열심히 집중하는 모습에 은근히 지원까지 하는 단계입니다.
내가 미니카를 하고 있음에 감사하며, 오직 미니카에만 집중할 수 있는 단계죠.
선반이 있으면 보루방이 그립고, 보루방이 있으면 선반이 그립고..
그래서 두개를 다 삽니다.

혹자는..

1~5단계까지의 물품들이 집에 한세트, 회사에 한세트, 경기장에 한세트가 갖춰져 있기도 합니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바퀴를 위해 수백만원을 쓰고도 연습만 할뿐, 대회용 바퀴는 전문가가 만든걸 구입합니다.ㅋㅋㅋㅋㅋ

간혹 자기가 스스로 만든 바퀴로 차를 완성하면 엄청 뿌듯하긴 하지만

웬지 '저사람'보다 느리면 바퀴때문에 느린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7단계 - 신의 넘사벽

 

 

CNC
카본가공기
3D프린터

트랙 100미터

트랙장(경기장)

 

간혹, 심각하게 미니카로의 이직을 고민하기도 하며,
직업이 아니고서는 안되는 단계에 들어가는 단계.
모든 부품과 제품을 입맛에 맞게 가공할 수 있고, 직접 모든걸 초정밀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만들어내는 단계
이 단계에 접어든 사람이 있다는 소문을 인터넷으로만 봤을뿐, 직접 만나보진 못했습니다.

 

쉽게말해..
아이폰 거치대가 필요해 BMW를 구매하는 그런 상황.

 

 

 

 

 

저도.......

 

너무...

 

멀리....... 왔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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