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카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2가지가 있습니다.

 

1. "어떤 샤시를 선택해야하나요?"
2. "어떤 모터를 선택해야하나요?"

 

우선 1번 부터 답변을 드리자면..

샤시는..

 

그냥 마음에 드는걸 고르시면 됩니다.
특별히 좋은 샤시도, 특별히 좋지 않은 샤시도 없습니다.

그저 각자가 선호하는 샤시가 있을 뿐이며,

단지 알아야 할 것은, 샤시의 종류가 중요한게 아니라,

 

샤시의 재질과 강도, 그리고 무게가 중요하다는 것입이다.

 

스피드에 맞는 샤시와 재질이 분명히 존재하며, 튼튼한 샤시와 그렇지 않은 샤시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각 샤시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으며,

어떤 샤시를 택하든 그 샤시만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보완한다면

좋은 미니카를 만들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답변을 하면,

 

시작하시는 분들은 질문을 바꿔서 다시 질문하시죠.

 

"나사식을 만들껀데, 어떤 샤시를 사용해야할까요?"

 

네.. 그런 분들을 위한 정석 아닌 정석이 몇가지 존재하긴 합니다.

이 정석이란게, 반드시 이걸로 해야한다는 교과서같은 개념이 아니라,

많이들 사용하는 통계적인 개념입니다.

 

간혹, 이런 통념적인 샤시의 룰을 깨고 전혀 새로운 샤시로 만든 고수의 차가 1위를 하기도 합니다.

 

우선 누구나가 인정하는 '오픈클래스'에 많이 쓰이는 샤시는 부드럽고 가벼운 '형광VS샤시'를 많이 사용하시는데요.

샤시 자체가 가볍고 부드러워서 엄청난 스피드를 샤시의 탄성으로 받아내지만 정답은 아닙니다.

나사식에는 최근까지 아토믹으로 제한되어 있던 모터덕에 싱글보다는 더블샤시가 대세를 이뤘죠.

 

그에따라

 

MA, MS 정도가 가장 많이 쓰는 편입니다만, 간혹 싱글샤시가 갑툭튀하기도 합니다.

어떤 샤시가 좋은지에 대한 궁금증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얘기죠.

그저 마음에 드는 샤시를 골라서, 그 샤시에 맞는 셋팅을 하시면 될듯 합니다.

 

 

그다음..

 

모터

 

이 모터는 약간의 부연설명이 필요한듯하여 살짝 깊이 들어가보겠습니다.

 

자.. 시작하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모터부터 살펴보죠.

 

 

 

기본모터라고 불리며, 130모터라고도 불리는 가장 기본적인 모터입니다만,

전국 기본킷대회에서는 이 모터에 한정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아이템입니다.

잘만 길들이면 파노가 320이 넘어가는 기본킷계의 괴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모터는 죽었다고 버리시면 안됩니다.

분해를 하면, 절연와샤나 모터심, 코뮤같은 미니카를 하면서 꼭 필요한 부품들을 제공해줍니다.

 

https://www.wamoll.com/62

 

모터분해-코뮤,절연와샤,모터심 얻기[TAMIYA MINI 4WD]

이녀석을 분해할껍니다. 얇은 일자드라이버로 저 부분을 몇번 꾹꾹 눌러주면 쉽게 뚜경이 분해됩니다. 크게 세파트...... 편의상 왼쪽부터 A, B, C라 칭하겠습니다. A와 C는 쓸모가 없습니다. 과감히 버리셔도..

www.wamoll.com

 

이 기본모터를 돌려보신 분들은 ​다른분들의 차들보다 본인의 차가 턱없이 부족함을 느끼게 되고,

스피드에 대한 타는 목마름으로

'방금 그사람만큼 빠른 모터'를 찾게 되는데,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신 분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모터가 바로

 

 

 

플라즈마라는 이녀석입니다. 이녀석을 선택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까맣고 비싸기 때문이죠.

 

옛날에는 까만색 모터가 제일 빨랐거든요. 그죠?

그리고 가격이 다른 모터의 2배에 가까우니 이건 뭐..

보나마나 저것만 끼면 '방금 그사람 만큼' 빨라질것 같습니다.

 

사용해보시면 내가 괜한짓을 했구나 알게 됩니다.

같이 한판 하고싶었던 '방금 그 사람'도 슬슬 자리를 피합니다.

저 차가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플라즈마는 최근에야 겨우 오픈급에서 허용될정도로 강력하고 빠른 모터입니다만,

까는 그 순간이 가장 빠르며, 돌리면 돌릴수록 점점 힘을 잃어가는 상당히 안타까운 녀석입니다.

이녀석은 기본킷에 끼우게 되면 트랙을 채 한바퀴도 돌지 못하고

상하좌우 동서남북을 가리지 않고 본인이 가고자하는 길로 무조건 직진을 해버립니다.

선택에 도움이 되는 문장들이었길 바랍니다.

 

처음 시작하는 기본킷에는 어떤 모터가 좋나요?

 

 

 

 

렙튠

 

토크튠

 

아토믹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께 가장 좋은 3조합이죠.

 

이녀석들은 어디에 끼든 가장 안정적인 주행을 보여줍니다.

 

힘의 분배와 스피드가 '기본킷'을 하기에 가장 적절합니다.

 

그중 아토믹이 가장 빠르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미니카는 정답이 없습니다. 간혹 토크튠이나 렙튠이 초보의 아토믹을 능가하기도 하기 때문이죠.)

 

그 아토믹 중에서도 요즘 나오는 아토믹 2가 아닌 '구 아토믹 더블'로 알려진 녀석이 있습니다.

 

 

 

 

 

 

요녀석은 '브러쉬'가 '카본'으로 되어있어 모터가 내가 되고

내가 모터가 되는 물아일체의 경지에서 고수의 손길이 닿아 길들여지는 순간

웬만한 데쉬급 모터의 성능을 내기도 하는 상당히 멋진 녀석입니다.

 

한때는 한국타미야 정식 대회중 '스텐다드'대회에서 모터를 '아토믹 한정'으로 한정지어두어

이 모터의 몸값이 한없이 올라갔음에도 물건을 구할 수가 없어

일부 뒷거래로 한두개씩 거래가 되던 전설적인 녀석입니다.

 

같은 아토믹이라도 아토믹2는 넘볼수 없었던 고급 비주얼이죠.

현재는 스텐다드 대회의 모터가 라이트데쉬급으로 한단계 올라가는 바람에 몸값이 살짝 흔들리긴 했습니다.

재야의 고수들은 몸값이 떨어진 이 모터에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시대의 흐름에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보다 상위급으로 올라가보죠.

 

아래 모터들은 기본킷에서는 사용을 안하시는게 현관계통의 질환을 포함하여 여러모로 좋습니다.

 

속도와 파워를 기준으로 아래로 내려갈수록 점점 빨라집니다.

 

 

 

 

 

라이트데쉬

 

요즘 한국타미야 스텐다드대회의 모터한정이 이 스플린트로 지정됨에따라 요즘 한참 인기있는 모터입니다.

싱글보다는 더블이 약간 더 빠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이퍼데쉬

 

어떤이는 블랙모터의 후손이 이 하이퍼데쉬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직접 확인해본바는 아닙니다)

빠르고 강력하며, 검빨 색조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모터까지 빨강으로 맞출 수 있는 상당히 좋은 아이템입니다.

 

 

 

 



 

 

 

파워데쉬

 

빠르고 강력하긴 합니다만, 하이퍼데쉬와 스플린트 데쉬 가운데 끼어 외면당하는 불운의 모터입니다.

아주 미세하게 모터의 성능까지 셋팅을 하시는 분들은 간혹 점프카에서 사용하시긴 합니다만 사용빈도가 낮죠.

 

 

 

 



 

 

스플린트데쉬

 

얼마전 '언리미티드클래스'에서 플라즈마데쉬와 울트라 데쉬를 허용하기 전까지는

이 모터의 성능을 따라올 모터는 없었습니다.

허용된 후에도 잘 길들인 스플린트는 열 플라즈마가 안부러운 성능을 자랑합니다.

(추후 울트라데쉬에 자리를 내줍니다.)

이 또한 아토믹과 같이 모터와 내가 하나가 되는 물아일체의 경지에서 길들이게 되면

달리는 자동차를 손으로 잡기가 겁이날 정도로 공포심을 유발시키는 모터입니다.

 

주로 싱글 에끝이나

명실공히 정통 타미야계에서는 최고로 빠른 모터입니다.

 

 

 

 

 

 

 

 

언리미티드클래스의 싱글 샤시에 울트라데쉬가 있다면

더블샤시에는 이 마하데쉬가 있습니다. 이름도 멋지죠. 마하..

하지만 애석하게도 울트라보다 많이 저평가되고 있어서

언리미티드에 더블샤시의 열풍을 불러오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무시하시면 안됩니다.

 

이 또한 한번 달리기 시작하면 손으로 잡기 망설여지는 공포심을 유발시키기에는 충분합니다.

 

 

 

 

울트라데쉬

 

빠르고 강력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2018년 5월 기준)

아직 제대로 길들인 스플린트와 울트라가 공식석상에서 만난적이 없어서
(울트라 승리! 요즘 대세는 울트라죠!!)

 

어떤 모터가 더 우세하다고 말하긴 힘든 상황입니다.

대부분의 고수들은 잘 길들인 스플린트가 좋다라고 말하는 분위기입니다.

 

(울트라가 이깁니다. 울트라짱!!)

언리미티드 클래스 싱글샤시에는 무조건 울트라!!

타미야에서조차 물량이 딸라 웃돈에 거래되고 있는 아주 몸값높은 녀석입니다.

 

 

 

결론

 

고수들은 모터가 빠르면 차가 빨라지지만, 기본킷은 모터가 빨라진다고 차가 빨라지는게 아닙니다.

누가 어떤 트랙에서 어떤 언덕을 가장 빠르고 안정적으로 넘어가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모터만 빠르다고 그 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것은 아닙니다.

 

 

 

 







 



 

 

 

 

 

 

 

 

 







 

 

미니카에 있어 모터는 심장과도 같습니다.

모터를 어떻게 관리 하느냐, 얼마나 잘 만지느냐에 따라 남은 미니카 인생이 달라집니다.

모터는 어떤 사람이 어떻게 길들이느냐에 따라 그 성능이 차이가 납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모터는

나와 운명이 닿은 녀석이 나에게 올때까지

 

계속 사야합니다....-_-;;

 

네..... 계속..... 막.....

이렇게 사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계속 사야합니다.

이번에 이거 또 사면 욕먹을텐데..
사도 되는지 물어보지말고 그냥 사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사야합니다.

 

한꺼번에 많이 사는건 금물입니다.

시기에 따라 만드는 공정 방법에 따라 더 좋은 모터가 상대적으로 자주 나오는 시기가 있는듯 합니다.

 

그런 시기를 찾기 위해 자주, 조금씩 사서 테스트하고,

실험결과가 좋은듯하면 조금 더 사두고..

이걸 계속 반복해야합니다.

 

그냥 사기만 하면 되느냐?

아닙니다.

구입한 모터를 계속 죽여야합니다.

ㅋㅋㅋ

구입한 모터를 아깝다 생각말고 계속 죽여야합니다.

단,(중요)
내가 무슨 짓을 했을때 이 모터가 빠르고 힘이 좋은지, 그리고 죽는지,
어떤 소리가 날때 가장 빠르고 힘이 좋은지, 그리고 죽는지..
어떤 떨림이 왔을때 가장 빠르고 힘이 좋은지, 그리고 죽는지..
내가 만족할만한 모터를 발견했을때.. 이 모터를 어떻게 관리를 하는지..
이 모터가 내가 원할때 언제든 지금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하는지..
등등 수많은 경험과 떨림으로 자기만의 데이터를 구축해내고,
수없이 죽여보고 수없이 달려봐야 겨우 자기모터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죽일만큼 죽였다 싶으면 죽는 타이밍이 어느정도 감이 와서 잘 안죽습니다.

 

정말 최고의 모터는..

얼마나 많은 모터를 죽여봤냐에 따라 달라지며,

이 방법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들에게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그들은 내게로와 꽃이 되었을 뿐..

그들도 "이렇게 하면 이렇게 나오긴 하더라." 정도의 추상적인 개념만 도출해냅니다.

 

모터 소리만 들어도, 모터 끝 떨림만 느껴져도
이 모터가 나에게 뭘 얘기하고싶은지, 내가 이녀석에게 뭘 해줘야하는지,
이녀석이 내가 되고
내가 이녀석이 되는....
모터가 내가 되고,
내가 모터가 되는 물아일체의 경지!!

 

그 경지에 올랐을때 비로소.. 나의 모터가 내 손에 들어옵니다.

 

저에게도 그런 모터가 하나 있었습니다.

 

http://freddie.co.kr/220895683839

 

태동연구소의 명예 상무이사자리에 있었던 아토미키군..

그립네요....-_-;;

정말 마지막 순간에는 스플린트 속도에 버금가는 어마어마한 떨림을 발산하고 갔죠.

그 뒤를 잇는 모터가 있긴 하지만, 그때 그녀석의 자리까지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과연 저녀석을 능가하는 녀석이 제게 올까요?.......-_-;; 

 

간혹 모터 길들이는 법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그 방법에 대한 정도는 없습니다.

카페나 블로그에, 심지어는 제 블로그에도 마치 정석인것마냥 모터 길들이는 법에 대해 적어놨습니다만,

모터를 길들임에 있어서 정석은 없습니다.

따라하는 방법만으로는.. <그냥 남들만큼은 빠른> 모터는 나옵니다.

 

모터의 수명 또한 다양합니다.

 

 

꽃을 다 피우기도 전에 감당하기 힘든 '전기고문'으로 명을 달리하는 모터도 있고,

 

 

 

자신의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주변 모든이들에게 공포와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큰 대회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었던 큰 모터를 몰라보고

놀차용으로 사용하다 그 명을 달리 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아이들 놀라고 마구 굴렸던 모터가 때로는 어마어마한 화력을 뿜어 내기도 합니다.

대체적으로

모터의 '브러쉬'가 자주 뜨거워졌던 모터는 빨리 죽습니다.

이 또한 카본 브러쉬와 동브러쉬 모터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

동브러쉬 모터는 12볼트로 바짝 지져야 성능이 좋아진다는 의견이 대부분이긴 합니다만,

이또한 요점은 <얼마나> <어떻게> 해야 최고가 되는지는 정해진바가 없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방법이 존재할 뿐이지요.

 

모터 브러쉬는 직접 분해해서 찾아보셔야 합니다만,

이녀석이 뜨거워졌는지 안뜨거워졌는지는 분해를 해보기 전에는 알수가 없기 때문에

말 그대로 손끝의 감각만으로 모터의 상태를 직감할 수 있어야합니다.

많이 죽여봐야 안다는 뜻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전압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1~2분정도 돌리면 뜨거워집니다.

 

뜨거워진 브러쉬를 쉬게 해주는것도 중요합니다.

물론, 완전 차가워질때까지 많이 쉬어주면 좋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빨리 빠른 모터를 만들고싶은 사람에게는 이 쉬는시간 1분 1초가 길게 느껴지겠죠.

 

보통은 15분정도 쉬면 브러쉬가 원상태로 돌아온다고들 합니다.

간간히 캐미컬로 강제로 브러쉬를 식혀주기도 하는데, 추천하진 않습니다.

자, 이론상으로 2분 돌리고, 15분을 쉰다고 가정했을때,

모터 9~10개를 로테이션으로 계속 돌려본다면.. 쉬는시간 없이 9~10개의 모터를 실험할 수 있습니다.

 

간혹 3014같은 극강버전의 모터마스터를 이용하면

2분 돌리고 15분 쉬고를 10번 자동반복할 수 있는 셋팅이 가능하여 그냥 방치를 해두면 되는 아이템이 있긴 합니다만.

그 아이템의 가장 취약점이.. 모터의 상태를 체크하여 멈춰야 할 타이밍을 놓쳐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돌려놓고 깜빡 딴짓하고 있으면 모터가 죽어있는 경우가 왕왕 있었죠.

아..... 아깝죠......

 

가장 좋은건

하나하나 정성들여

그 상태를 체크하면서 만드는게 좋습니다.

 

손끝 감각만으로 그 모터의 상태가 체크될 정도로 많이......

제 글을 읽고나서 더 복잡해지셨죠?..ㅋㅋㅋ

하지만, 이게 가장 좋은 모터를 만드는 정석입니다.

아무도 자기보다 빠른 모터를 만들어주지 않아요~

자기 스스로 터득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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